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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를 걷다] 4일차. 힐링하며 여유롭게 _ 내수전-석포 생태길 (feat. 신비섬물회)

YEO_GI_SEOK 2020. 6. 18. 18:16

[울릉도를 걷다] 0일차. 대풍헌을 지나 포항으로 향하다.

[울릉도를 걷다] 1일차. 울릉도로 향하여, 첫 걸음을 딛다. (feat. 저동옛길, 행남등대, 행남해안산책로)

[울릉도를 걷다] 2일차. 나만 알고 싶은 깃대봉 ( feat. 성인봉은 거들 뿐)

[울릉도를 걷다] 3일차. 수토사를 따라, 걷다 _ 학포에서 태하, 태하에서 현포까지


2020.04.23

4일차.

경로 요약 : 저동 > 내수전 일출전망대 > 내수전-석포 생태길
                 > 석포 -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 추산 > 천부 _ 휴행복한카페 > 저동 

 

15km이상씩 걷는 일정으로
4일차가 되니 몸에서 신호가 왔다.

 

지친 몸을 힐링할 수 있는
여유롭게 걸었던 날.


* 내수전전망대

동쪽의 전망이 다 보이는 곳.

내수전 일출전망대에서 본 저동과 성인봉 방면

 

 

아직 동쪽 한 발 남았다

 

울릉도 동쪽에는 2곳의 전망대가 있다.

도동에 있는 '독도케이블카 전망대'와

저동에 있는 '내수전일출전망대'

 

 

내수전은 저동의 끝이다.

그곳에서 북면의 석포로 이어진다.

 

전망대 입구까지 올라가는 것부터 시작이다.

난 저동에서부터 택시로 이동했다. (비용 : 15,000원 정액제, 소요시간 : 10~15분)

 

다만, 걸어서 올라가는 것은 비추한다.

내수전 입구 사거리부터 전망대입구까지 1시간 정도 걸린다.

경사도 꽤 있다.

 

걸어서 올라가시겠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그러면 이 루트의 난이도가 확 올라간다.

 

도전이 아닌

힐링하러 가신 거라면 택시로 이동하시길....

15,000원을 무릎을 위해 아끼지 않으시길...!

 

 

전망대 입구에서부터 20~30분 정도 천천히 올라가면 전망대에 도달합니다.

 

일주도로가 개통되기 전, 버스도 다녔던 곳이기에

주차장도 10대 이상 주차할 수 있게 꽤 넓게 있다.

 

오른쪽으로 전망대 표지판을 따라 올라가면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전망대로 가면서 동백꽃 터널도 지나고

좌우로 울릉도 동쪽을 보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여행사 코스로도 포함되어 있어 관광버스도 올라오고, 렌트카들이 많이 올라온다.

이른 시간 출발하면 마주치지 않습니다.

저는 9시쯤 갔는데 전망대에서 조용히 있을 수 있었습니다.

 

저동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

행남등대에서와는 다른 각도로 볼 수 있고,

일출도 잘 보이는 곳으로 사진찍는 분들에게 인기있는 장소입니다.

파노라마로 이어지는 느낌으로 찍어본 울릉도의 동쪽 모습.

 

전망대에서 본 울릉도는

북면의 선창, 죽암 쪽과 울릉면의 저동이 하나의 항구로 이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혼자

천천히 즐기다

 

올라오며 마주친 다른 분께 자리를 넘겨드렸습니다.

 

 


** 내수전-석포 생태길

사람의 흔적은 깊게 남아있지만,

자연의 위대함을 얕게 느낄 수 있는 곳

 

 

다시 전망대 입구로 내려와서 석포로 향했습니다.

 

일주도로의 미개통으로

가장 최근까지 사용된 이 길은 잘 닦여있었고

 

특히, 전날의 학포-현포 생태길에 비하면....꽃길이었습니다

 

도로의 끝에서 시작된 생태길의 시작

도로의 끝에서 

만난

생태길의 시작

 

전망대와 반대의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길이 시작됩니다.

차로는 못가는 길입니다.

내수전 - 석포를 지나 현포까지의 생태길, 울릉숲길을 알려주는 안내판

길의 방향을 나타내는 표지판

사실 여기는 표지판없이도 길이 하나이기에

바다를 오른쪽에 두고 쭉 따라가면 됩니다.

 

숲길의 시작까지 쭈욱 내려가면 됩니다.

 

그렇게 마주한 숲길.

흙길이 반가웠습니다.

 

표지판도 뜨문뜨문 보이고

너도밤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알려주는 안내판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나타난 구름다리.

 

정매화쉼터가 나온다는 신호입니다.

계곡 옆 오두막과 집터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천천히 쉬었다 가시면 좋습니다.

맑은 물소리와 함께 울릉도의 깊은 숲 속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벚꽃이 만발했더라면?

더 이뻤을 듯하네요

4월 중순에 한 번 더 만발한 벚꽃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정매화쉽터 계곡에서

 

사진을 찍으며

풍경을 즐기는 타입인 저와

비슷한 속도로 걸으시는 분을 만나 얘기를 나누며 즐겁게 걸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나타내는 표지판들.

 

이 길을 통해 

북면에서 울릉읍으로

울릉읍에서 북면으로

오갈 수 있습니다.

 

석포산장

석포산장이 나오면 길의 마지막에 다왔다는 뜻입니다.

 

이제 2가지 선택지 중 선택해야합니다.

첫 번째는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천부로 가거나,

두 번째 생태길을 따라 걸어서 천부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저는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에 들러 확인할 것이 있어

버스정류장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반대편 오르막에서 본 생태길의 입구

 

 

***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야외체험장

지난 여행 때 본 데크가 기억나 확인하러 내려갔습니다.

 

위치 : 경북 울릉군 북면 석포길 447-8 
예약방법을 찾아보았지만, 홈페이지엔 아직 준비 중이라네요 ㅠㅠ

현재 야영장 이용 준비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념관으로 문의 바랍니다. 

야영장 캠핑, 체험행사 등 데크 10개 
(4인 기준) 1일 20,000원(데크) 야외에 위치(도보/차량) 
13:00 ~ 익일 10:00

 

www.dokdomemorial.or.kr/page/3_4.php)

 

개장이 되면 이용해봐야겠어요.

 

**** 석포 - 천부 버스

공사중인 구간이 많아 버스가 연착될 수 있습니다.
저도 20분 정도 기다렸어요 ㅎㅎ


안올일은 없더라구요

뚜벅이에게 오히려 여유를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버스시간표 참고하여 여유롭게 일정짜시길!

일찍 출발하는 일은 없으시지만, 최소 10분전엔 오셔서 충분히 기다리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도착한 천부는 사진찍을 맛이 나는 곳입니다.

 

방파제와 등대

송곳봉, 마을과 바다, 구름까지 천부는 이런 동네입니다.

 

 

***** 천부 - 추산

추산에 있는 카페 2곳 중 한 곳인 휴행복한카페를 이용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멀지 않았기에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추산초입까지는 사진찍으면서 천천히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하지만, 카페가 있는 곳까지 10도 이상의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었죠.

조금 올라와서 뒤돌아보니 생각보다 높네요 ㅎㅎ

탁트인 바다의 수평선이 보여 시원했습니다.

 

****** 휴 행복한 카페

휴행복한 펜션에서 운영중인 카페 

 

 

 

그렇게 도착한 카페가 있는 펜션!

 

바다가 바로 보이는 각도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고
코끼리바위와 공암이 보입니다. 

 

카페 내부 모습과 테라스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탁 트인 테라스입니다.

살짝 쌀쌀한 바람이 부는 날씨여서 슬라이딩도어가 닫혀있지만,

열려있을 때의 개방감은 참 좋더라구요.

휴행복한카페

 

오후에 갔더니 바다로 해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전에 가면 송곳봉의 결까지 뚜렷이 보입니다. 

데크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데크에서 보는 뷰는 이정도네요 

펜션 이용객 분들 뿐만 아니라 카페 이용객에게도 엄청난 뷰를 자랑하는 휴 행복한 카페 였습니다.

 

6시면 닫기에 저녁을 먹으러 이동하러 내려왔습니다.

그때 맞이한 해지는 광경

 

북면은 일출과 일몰을 다 볼 수 있기에 숙소가 있으면 좋아요.

 

******* 저녁 : 신비섬물회

저녁은 여행 마지막까지 미루고 미뤘던 맛을 느끼러 갔습니다.

 

도착하니 7시 쯔음?

너무 늦긴 했지만,

막차를 포기하고 택시를 부를만큼 맛있는 곳이다.

 

사동으로 들어가는 배를 타신다면,

점심으로 신비섬 물회를 가시길

 

저녁까지 맛있게 먹고

그렇게 '울릉도를 걷던' 여행의 마지막 밤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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