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민혁, 517대첩을 만들다.
오늘 2022년 5월 17일 두산베어스는 명승부를 남겼다. 그 중심에 D의 의지 김민혁의 활약이 있었다.
금일 김민혁은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출장인 그는 팀이 필요할 때 적시타를 날리고 적극적인 주루를 보여줬다.
6회 2사 주자 3루인 상황에서 유격수 안재석의 대타로 첫 타석을 맞이했다. 3구를 잡아 당겨 3-유간으로 절묘한 코스의 안타를 기록했다. 1루에 도착한 그는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리고 세리머니를 했다. 상기된 얼굴에서 그간의 기다림과 간절함이 느껴졌다. 이어진 안권수의 좌익수 앞 1루타에도 3루까지 달리는 주루 센스도 보여줬다.
이어진 7회 초 수비는 생소한 포지션인 포수 자리에 나섰다. 박유연이 몸에 맞는 공으로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 가용할 포수가 없는 불가피한 상황에 따른 수비 위치였다. 비록 첫 이닝에서는 실책으로 공을 빠뜨렸지만 이후 투수들과의 안정적인 호흡으로 상대에게 연속 삼진을 빼앗기도 했다.
약속의 8회 7점차까지 뒤졌던 두산은 결국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 중심에도 김민혁의 활약은 이어졌다. 무사 주자1,2루에서도 기회를 이어갔다. 중견수 오른쪽 1루타를 만들어내며 만루로 역전의 발판을 다졌다. 연장까지 가는 승부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포수 마스크를 쓰며 영화같은 승부에 이름을 남겼다. ssg의 전신 sk와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2018년 4월 24일 SK전 지명타자로 출장해 6회, 서진용을 상대로 결승 쓰리런을 때려냈다.
2018시즌 경기 보면서 소름돋아서 했던 캡처 기록 : https://www.instagram.com/p/BiGs0pIAcNo/?igshid=YmMyMTA2M2Y=
최근 두산은 장타력을 갖춘 강타자의 부재로 2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 주인공은 김민혁이다. 이번 시즌을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을 위해 두목곰 김동주의 18번을 차지했다. 그는 올해 찾아온 기회를 잡아 믿음을 주는 타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